세계 최초 바둑학과 창립자 정수현 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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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선생바둑 작성일14-10-09 23:50 조회1,488회 댓글0건본문
[주목, 이사람] 세계 최초 바둑학과 창립자 정수현 명지대 교수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설립한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는 국민 모두가 바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바둑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세계일보]중국 진(晋)나라, 구주의 석실산(石室山) 아랫마을에 왕질(王質)이라는 나무꾼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산에 나무를 하러 간 왕질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바둑을 두는 동자(童子) 두 명을 만났다. 왕질은 옆에 앉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바둑판을 구경했다. 바둑이 한 판 끝나자 한 동자가 도끼자루를 가리키며 자루가 썩었다고 알려줬다.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왕질은 자루 없는 도끼를 들고 황급히 마을로 내려왔다. 그러나 왕질의 집에는 웬 모르는 이가 제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긴 왕질이 사정을 묻자 그자는 증조부 왕질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이날을 제삿날로 삼았다고 답했다.
이렇듯 도끼자루가 썩는 줄도 모르고 구경할 만큼 재미있다고 해서 붙은 바둑의 옛 명칭이 ‘난가(爛柯)’다. 바둑 프로기사, 세계 최초 바둑학과 창립자,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평생 바둑을 업으로 삼아 온 정수현(56) 교수가 바둑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난가’ 두 글자로 표현했다.
“바둑은 그 안에 담긴 수가 무궁무진하여 아무리 둬도 질리지 않는 창의성과 예술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흥미로운 여가 수단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교훈과 지혜를 주는 예도이기도 합니다. 오락성과 오묘함이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바둑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은 일단 재밌을 뿐 아니라 창의성·교훈·지혜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 역시 옆에서 바둑판을 구경하느라 도끼자루 썩는지 몰랐던 왕질처럼 우연히 바둑 세계를 접하게 됐고 이내 빠져들었다.
“중학생 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형에게 바둑을 배우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 접한 바둑이 너무 재미있어서 혼자 바둑책을 사보고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게 됐습니다.”
1973년 프로 입단한 그는 1999년 제17기 KBS 바둑왕전 준우승, 1993년 제2기 연승 바둑최강전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내며 프로 세계에서 활동했다. 그러던 중 바둑을 가르치는 지도사에 뜻을 두게 됐고, 현재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서 후학을 기르고 있다. ‘바둑학과’라는 학과명에 익숙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바둑학과는 1997년 정 교수가 세계 최초로 만든 학과다.
“그 당시 고건 명지대 총장과 다른 학과 교수들이 모여 상의한 끝에 바둑학과를 만들게 됐습니다. 한국이 바둑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한 데다 국내에는 이미 바둑문화가 널리 확산돼 있었고,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바둑교육도 성행한 상황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학문 연구와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느껴 바둑학과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다른 나라에도 없는 전무후무한 새로운 학과를 ‘창조’(?)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바둑의 역사는 매우 길지만 바둑을 본격적인 학문으로 연구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보니 바둑학(Baduk Studies)을 정초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먼저 바둑학의 정체성·분과·교육과정 등을 구성하고, 교과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철학·심리학·교육학·문화학·체육학·예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바둑과 접목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쌓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죠.”
정 교수는 그렇게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 1호 교수’가 됐다. 오랜 산고 끝에 탄생한 바둑학과니만큼 그의 감회는 남달랐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 세계 최초로 상아탑에서 바둑학을 가르친다는 기분에 많이 설렜습니다. 바둑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장래를 잘 개척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느꼈죠. 이제는 졸업생들이 바둑계 여러 분야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는 걸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바둑학과가 생긴 지 어느 덧 15년, 이제는 바둑학과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바둑학과를 통해 배출된 제자들이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바둑학에 대한 국제적인 이미지도 격상됐기 때문이다.
“국제바둑학학술대회(ICOB)를 열면 세계의 바둑팬들이 한국 용어로 된 논문을 제출합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바둑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제고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장면이죠. 유럽과 미주 등 서양학생들이 명지대 바둑학과로 유학을 오는 일도 많습니다.”
맹자는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그 가운데 하나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고 했다. 맹자의 말처럼 그는 후학 양성의 즐거움에 흠뻑 젖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직접 바둑을 두는 프로기사 시절이 그리울 때는 없을까.
“프로기사는 바둑계의 인기인으로 바둑기술의 묘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바둑계 상황을 보면 바둑에 관한 다양한 현상을 탐구해 바둑계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학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바둑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니라 바둑학개론·바둑교육론·바둑경영론·바둑교훈학 등 바둑학을 가르칠 수 있는 학자 말입니다.”
그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 교수는 바둑을 통해 세상의 지평이 넓어지는 데 끊임없이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학생들을 위한 바둑학과뿐 아니라 바둑을 가르치는 지도사를 양성하는 ‘바둑지도사과정’, 바둑을 평생 즐기는 데 도움을 주는 ‘바둑최고위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바둑 최고위 과정은 바둑을 좋아하는 CEO들이 요청해 만든 과정인데, 3기까지 마치고 곧 4기 모집에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마친 분들은 수료 후에도 바둑모임과 골프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죠. 바둑을 통해 ‘영원한 친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다른 어떤 과정보다 순수하고 인간적인 커뮤니티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대한 저술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정 교수가 바둑 교재·바둑학 관련·바둑 칼럼 등 바둑 전반에 걸쳐 펴낸 책은 총 45권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바둑 읽는 CEO’는 바둑과 경영의 유사성에 집중한 책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바둑에서 삶이나 경영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책을 내게 됐습니다. 바둑과 경영은 둘 다 이익을 추구하는 경쟁이라는 점, 전체 조직을 운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며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 등 닮은꼴이 많습니다. 바둑을 통해 경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교수의 바둑 사랑은 넓고 깊다. 향후 옆으로 바둑의 지평을 넓히고 아래로 바둑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바둑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취미활동입니다. 그런데 아직 바둑교육의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바둑교육 커리큘럼·교수법·평가방법 등 능력있는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해 누구나 바둑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 다른 목표는 21세기 들어 서서히 부각되고 있는 ‘두뇌스포츠(바둑·체스·장기·브리지·체커스 등)’를 통합해 한국을 두뇌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겁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같은 두뇌스포츠 기구도 만들 생각입니다.”
그러면서도 바둑을 잘 두고 싶어하는 수많은 바둑팬을 위한 훈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바둑은 생각하는 게임으로 수 읽기가 중요합니다. 적어도 세 수는 읽고 두는 습관을 갖고 바둑을 두면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겁니다.”[세계일보, 네이버]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설립한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는 국민 모두가 바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바둑의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세계일보]중국 진(晋)나라, 구주의 석실산(石室山) 아랫마을에 왕질(王質)이라는 나무꾼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산에 나무를 하러 간 왕질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바둑을 두는 동자(童子) 두 명을 만났다. 왕질은 옆에 앉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바둑판을 구경했다. 바둑이 한 판 끝나자 한 동자가 도끼자루를 가리키며 자루가 썩었다고 알려줬다.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왕질은 자루 없는 도끼를 들고 황급히 마을로 내려왔다. 그러나 왕질의 집에는 웬 모르는 이가 제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상하게 여긴 왕질이 사정을 묻자 그자는 증조부 왕질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이날을 제삿날로 삼았다고 답했다.
이렇듯 도끼자루가 썩는 줄도 모르고 구경할 만큼 재미있다고 해서 붙은 바둑의 옛 명칭이 ‘난가(爛柯)’다. 바둑 프로기사, 세계 최초 바둑학과 창립자,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평생 바둑을 업으로 삼아 온 정수현(56) 교수가 바둑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난가’ 두 글자로 표현했다.
“바둑은 그 안에 담긴 수가 무궁무진하여 아무리 둬도 질리지 않는 창의성과 예술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흥미로운 여가 수단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교훈과 지혜를 주는 예도이기도 합니다. 오락성과 오묘함이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바둑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은 일단 재밌을 뿐 아니라 창의성·교훈·지혜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 역시 옆에서 바둑판을 구경하느라 도끼자루 썩는지 몰랐던 왕질처럼 우연히 바둑 세계를 접하게 됐고 이내 빠져들었다.
“중학생 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형에게 바둑을 배우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 접한 바둑이 너무 재미있어서 혼자 바둑책을 사보고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게 됐습니다.”
1973년 프로 입단한 그는 1999년 제17기 KBS 바둑왕전 준우승, 1993년 제2기 연승 바둑최강전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내며 프로 세계에서 활동했다. 그러던 중 바둑을 가르치는 지도사에 뜻을 두게 됐고, 현재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서 후학을 기르고 있다. ‘바둑학과’라는 학과명에 익숙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바둑학과는 1997년 정 교수가 세계 최초로 만든 학과다.
“그 당시 고건 명지대 총장과 다른 학과 교수들이 모여 상의한 끝에 바둑학과를 만들게 됐습니다. 한국이 바둑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한 데다 국내에는 이미 바둑문화가 널리 확산돼 있었고,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바둑교육도 성행한 상황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학문 연구와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느껴 바둑학과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다른 나라에도 없는 전무후무한 새로운 학과를 ‘창조’(?)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바둑의 역사는 매우 길지만 바둑을 본격적인 학문으로 연구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보니 바둑학(Baduk Studies)을 정초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먼저 바둑학의 정체성·분과·교육과정 등을 구성하고, 교과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철학·심리학·교육학·문화학·체육학·예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바둑과 접목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쌓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죠.”
정 교수는 그렇게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 1호 교수’가 됐다. 오랜 산고 끝에 탄생한 바둑학과니만큼 그의 감회는 남달랐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 세계 최초로 상아탑에서 바둑학을 가르친다는 기분에 많이 설렜습니다. 바둑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장래를 잘 개척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느꼈죠. 이제는 졸업생들이 바둑계 여러 분야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는 걸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바둑학과가 생긴 지 어느 덧 15년, 이제는 바둑학과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바둑학과를 통해 배출된 제자들이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바둑학에 대한 국제적인 이미지도 격상됐기 때문이다.
“국제바둑학학술대회(ICOB)를 열면 세계의 바둑팬들이 한국 용어로 된 논문을 제출합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바둑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제고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장면이죠. 유럽과 미주 등 서양학생들이 명지대 바둑학과로 유학을 오는 일도 많습니다.”
맹자는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그 가운데 하나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고 했다. 맹자의 말처럼 그는 후학 양성의 즐거움에 흠뻑 젖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직접 바둑을 두는 프로기사 시절이 그리울 때는 없을까.
“프로기사는 바둑계의 인기인으로 바둑기술의 묘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바둑계 상황을 보면 바둑에 관한 다양한 현상을 탐구해 바둑계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학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바둑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니라 바둑학개론·바둑교육론·바둑경영론·바둑교훈학 등 바둑학을 가르칠 수 있는 학자 말입니다.”
그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 교수는 바둑을 통해 세상의 지평이 넓어지는 데 끊임없이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학생들을 위한 바둑학과뿐 아니라 바둑을 가르치는 지도사를 양성하는 ‘바둑지도사과정’, 바둑을 평생 즐기는 데 도움을 주는 ‘바둑최고위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바둑 최고위 과정은 바둑을 좋아하는 CEO들이 요청해 만든 과정인데, 3기까지 마치고 곧 4기 모집에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마친 분들은 수료 후에도 바둑모임과 골프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죠. 바둑을 통해 ‘영원한 친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다른 어떤 과정보다 순수하고 인간적인 커뮤니티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대한 저술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정 교수가 바둑 교재·바둑학 관련·바둑 칼럼 등 바둑 전반에 걸쳐 펴낸 책은 총 45권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바둑 읽는 CEO’는 바둑과 경영의 유사성에 집중한 책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바둑에서 삶이나 경영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책을 내게 됐습니다. 바둑과 경영은 둘 다 이익을 추구하는 경쟁이라는 점, 전체 조직을 운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하며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 등 닮은꼴이 많습니다. 바둑을 통해 경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교수의 바둑 사랑은 넓고 깊다. 향후 옆으로 바둑의 지평을 넓히고 아래로 바둑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바둑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취미활동입니다. 그런데 아직 바둑교육의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바둑교육 커리큘럼·교수법·평가방법 등 능력있는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해 누구나 바둑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 다른 목표는 21세기 들어 서서히 부각되고 있는 ‘두뇌스포츠(바둑·체스·장기·브리지·체커스 등)’를 통합해 한국을 두뇌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겁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같은 두뇌스포츠 기구도 만들 생각입니다.”
그러면서도 바둑을 잘 두고 싶어하는 수많은 바둑팬을 위한 훈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바둑은 생각하는 게임으로 수 읽기가 중요합니다. 적어도 세 수는 읽고 두는 습관을 갖고 바둑을 두면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겁니다.”[세계일보,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