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9단 삼성화재배 우승… 한국바둑 ‘부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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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선생바둑 작성일14-12-17 00:25 조회1,203회 댓글0건본문
★김지석 9단 삼성화재배 우승… 한국바둑 ‘부활’ 선언 ★
ㆍ한국 2년간 세계대회 ‘무관’ 탈출
ㆍ중국 탕웨이싱에 2연속 불계승
ㆍ국제전 약세 ‘국내용’ 오명 벗어
마침내 김지석이 해냈다.
김지석 9단(25·사진)이 2년여에 걸친 한국바둑의 ‘흑역사’를 역사의 뒤편으로 밀어내며, 한국바둑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김 9단은 10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시안의 그란멜리야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자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9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벌어진 결승 1국에서 백불계승을 거뒀던 김지석 9단은 이로써 종합전적 2-0으로 삼성화재배 정상에 우뚝 섰다. 개인적으로는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이고, 한국바둑으로서는 2년 동안 계속된 ‘세계대회 무관’의 치욕을 씻어내는 쾌거다.
한국바둑은 한때 세계대회에서 2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국의 위용을 뽐냈지만 최근 2년간 치러진 7개의 세계대회에서는 중국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중국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르는가 하면 8강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도 겪었다. 그러나 이제 김 9단의 우승으로 중국을 향한 반격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게 됐다.
김 9단은 어린 시절부터 ‘바둑 신동’으로 불리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에게는 늘 ‘한국바둑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쎈돌’ 이세돌 9단이 자신의 대를 이어 한국바둑의 1인자 계보를 이을 후배로 그를 꼽았을 정도다.
하지만 김 9단은 국내에서 랭킹 1·2위를 달리면서도 왠지 모르게 국제무대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2010년 삼성화재배와 2011년 LG배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지난해까지 거둔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다.
그렇게 숨죽여 있던 김 9단이 마침내 세계를 향해 사자후를 터뜨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세계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이날 승부까지 올해 들어 치른 세계대회에서 16승1패를 기록하며 세계바둑계 절대 강자로의 변신에도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LG배 결승에 올라 이번 삼성화재배까지 세계대회 2관왕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바둑은 이제 ‘김지석의 시대’다.
그동안 세계대회 우승컵이 없어 마음고생이 컸던 김 9단은 우승 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단하기 전부터 가장 큰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었는데, 그것을 이루게 돼 다른 어떤 날보다 기쁘다”며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도 많이 하고 해서 바둑팬들에게 좋은 기사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네이버,경향신문]
ㆍ한국 2년간 세계대회 ‘무관’ 탈출
ㆍ중국 탕웨이싱에 2연속 불계승
ㆍ국제전 약세 ‘국내용’ 오명 벗어
마침내 김지석이 해냈다.
김지석 9단(25·사진)이 2년여에 걸친 한국바둑의 ‘흑역사’를 역사의 뒤편으로 밀어내며, 한국바둑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김 9단은 10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시안의 그란멜리야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자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9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벌어진 결승 1국에서 백불계승을 거뒀던 김지석 9단은 이로써 종합전적 2-0으로 삼성화재배 정상에 우뚝 섰다. 개인적으로는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이고, 한국바둑으로서는 2년 동안 계속된 ‘세계대회 무관’의 치욕을 씻어내는 쾌거다.
한국바둑은 한때 세계대회에서 2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국의 위용을 뽐냈지만 최근 2년간 치러진 7개의 세계대회에서는 중국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중국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르는가 하면 8강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도 겪었다. 그러나 이제 김 9단의 우승으로 중국을 향한 반격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게 됐다.
김 9단은 어린 시절부터 ‘바둑 신동’으로 불리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에게는 늘 ‘한국바둑의 미래’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쎈돌’ 이세돌 9단이 자신의 대를 이어 한국바둑의 1인자 계보를 이을 후배로 그를 꼽았을 정도다.
하지만 김 9단은 국내에서 랭킹 1·2위를 달리면서도 왠지 모르게 국제무대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2010년 삼성화재배와 2011년 LG배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지난해까지 거둔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다.
그렇게 숨죽여 있던 김 9단이 마침내 세계를 향해 사자후를 터뜨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세계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이날 승부까지 올해 들어 치른 세계대회에서 16승1패를 기록하며 세계바둑계 절대 강자로의 변신에도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LG배 결승에 올라 이번 삼성화재배까지 세계대회 2관왕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바둑은 이제 ‘김지석의 시대’다.
그동안 세계대회 우승컵이 없어 마음고생이 컸던 김 9단은 우승 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단하기 전부터 가장 큰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었는데, 그것을 이루게 돼 다른 어떤 날보다 기쁘다”며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도 많이 하고 해서 바둑팬들에게 좋은 기사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네이버,경향신문]